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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19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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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화학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특수 바닥재 성능에 대한 시연회를 가졌다. 기존 PVC 바닥재는 담뱃재를 비벼 끄면 불에 타고 닦아도 자국이 남았으나 신형 바닥재는 전혀 타지 않고 자국도 남지 않았다.
LG 화학은 98년에도 불에 타지 않는 바닥재 ‘새티스’를 개발했으나 이번에 나온 ‘LG 세이프 119’와는 소재가 달라 사용장소에 제약이 많았다.
회사측은 담뱃불에 타지 않으면서도 두루마리형 바닥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지난해 6월 특허 출원했으며 이같은 기술은 세계 처음이라고 밝혔다. 기술의 핵심은 담뱃불의 온도를 빠르게 흡수해 분산시키면서도 유연한 바닥재 내부 물질과 초고열에도 손상되지 않는 표면막의 특수 처리라는 것. LG 화학 정두호(丁斗鎬) 부사장은 “담뱃불에 의한 바닥 손상이 많은 숙박업소와 유흥업소 요식업소 등의 바닥재로 유용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 연간 10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 바닥재는 기존 PVC 바닥재에 비해 열에 강하면서도 내구성이 50% 이상 길며 가격은 10∼15% 정도 비싸다고 LG화학측은 설명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