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LG정보통신 등 9개 단말기 전문 제조업체의 올 1∼6월 실적이 내수호조 및 수출확대에 힘입어 작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단말기보조금 철폐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게 될 하반기 이후에는 성장세가 악화될 것으로 보고 단말기업체에 대한 전체적인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9개 업체 중 매출비중이 전체의 70%를 웃도는 LG정보통신은 상반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의 29%에 이르는 1조6,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경상이익은 67% 감소한 1,287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상반기실적에 유가증권처분이익 3,502억원이 포함됐었기 때문. 이를 감안하면 LG정보통신의 상반기 경상이익 증가율은 198% 늘어난 셈.
대우증권은 LG정보통신, 노키아와 제휴를 맺은 텔슨전자, 맥슨전자를 인수한 세원텔레콤 등 3개 종목에 대해 ‘장기매수’ 의견을 냈다. 텔슨전자와 세원텔레콤은 상반기 매출액 경상이익 순이익에서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선 와이드텔레콤을 비롯, 텔슨정보통신 스탠더드텔레콤 등 6개 종목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단말기업체 상반기 실적추정(단위:억원) | ||||
회사명 | 매출액 | 경상이익 | 순이익 | 투자의견 |
LG정보통신 | 16,800 (29.3%) | 1,287(-66.8%) | 997(-63.0%) | 장기매수 |
텔슨전자 | 2,041(107.2%) | 127(119.0%) | 94(113.6%) | 〃 |
세원텔레콤 | 1,815(190.4%) | 76(123.2%) | 84(189.7%) | 〃 |
와이드텔레콤 | 93(-23.1%) | -13(적전) | -13(적전) | 중립 |
텔슨정보통신 | 380(150.0%) | 20(235.7%) | 16(212.2%) | 〃 |
스탠더드텔레콤 | 430 (65.4%) | 41(156.3%) | 27 (92.9%) | 〃 |
팬택 | 1,500 (84.0%) | 90 (42.9%) | 70 (39.5%) | 〃 |
터보테크 | 374(165.2%) | 19 (58.0%) | 18 (80.0%) | 〃 |
씨엔아이 | 150 (97.4%) | 6(-137.2%) | 5(-129.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