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기술, 종주국 미국에 역수출

  • 입력 2000년 7월 5일 18시 47분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 설계기술이 원전 종주국인 미국에 ‘역수출’된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은 미국 벡텔사와 200만달러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설계 기술지원 용역계약을 6일 체결한다.

이 용역사업은 벡텔사가 미국내에서 수행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용역의 일부분으로 한전기술의 기술진이 직접 참여한다.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가 과거 원자력 설계기술을 수입하던 입장에서 기술수출국인 미국에 우리의 기술을 역수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전기술 박용택사장은 “앞으로 미국 원자력시장에 진출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기술은 75년 설립된 원자력 설계 전문 회사로 한국 표준형 원전(울진 3,4호기) 설계를 완성했으며 북한 금호지구에 건설중인 KEDO 원자력발전소 설계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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