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분산제 단계 추진…공무원 내달 시범실시

  • 입력 2000년 6월 27일 18시 55분


휴가철이 7월말부터 8월초에 집중돼 있어서 생기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휴가분산제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2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민휴가 분산실시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1단계(시범실시 및 제도개선)로 올 휴가철부터 문화관광부와 관광 관련 단체 및 사업체가 우선적으로 휴가분산제를 시범 실시한다. 이어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원의 휴가 분산을 적극 권장해 실시한다.

2단계(전국민 대상 확대실시)로 내년 상반기부터는 공사와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휴가분산제를 실시한다. 하반기부터는 민간부문으로의 확산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체도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문화관광부측은 “휴가분산제가 실시되면 관광 불편 해소로 관광산업 및 유관산업이 활성화돼 3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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