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하나면 '걱정 끝'…사망종류 관계없이 혜택

  • 입력 2000년 6월 18일 18시 46분


‘여러 보험에 가입할 필요없이 종신보험 하나로 걱정 끝’

남편이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죽으면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 생계를 꾸려갈지를 항상 걱정한다. 그래서 암 교통상해 개인연금 등 많은 보험에 가입한다.

그러나 내용도 복잡하고 회사마다 조건이 달라 얼마나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알기 어렵다. 이런 가입자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낸 게 이른바 종신보험.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어떤 이유로든 사망(1급 장해 포함)하면 보험금을 유가족에게 지급하고 특약(추가가입)을 통해 각종 질병 교통사고 재해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래서 ‘간편한 보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계 생명보험사〓종신보험 돌풍을 일으킨 푸르덴셜과 ING생명이 대표적. 푸르덴셜의 주계약은 보험금기준 1000만원 이상(100만원 단위)으로 12억원까지, ING생명은 1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여기에 가족수입(유가족에게 생활비 지급) 재해사망 재해상해 암특약 등을 추가할 수 있다.

ING생명은 가입자가 60세 이후 사망하면 보험금을 10%, 80세 이후는 20%를 보너스 형식으로 지급하고 있다.

양사의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사망이 아닌 시한부인생(6개월 이내) 판정을 받더라도 추가보험료 부담없이 사망보험금을 최고 1억원까지 미리 지급해 치료비에 보태도록 하는 여명급부특약이 장점. 가입자가 보장범위를 넓히고 싶지만 소득이 적을 경우에는 앞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가정하고 초기에 보험료를 50% 깍아주고 이후 5년마다 2번씩 보험료를 올리고 있다.

▽국내 생명보험사〓4월 보험료 자유화 이후 가격할인을 무기로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무배당 퍼스트클래스 종신보험)은 기존종신보험보다 보험료를 최고 18% 인하하고 건강한 고객(가입직전 1년간 비흡연. 혈압이 90∼140 ㎜Hg. 심전도 체격 등 고려)은 추가로 7% 할인해준다.

교보생명(무배당평생보장보험Ⅱ)은 7월부터 보험료를 평균 25% 인하하고 1년간 비흡연, 최대혈압치 110∼139㎜Hg, 신체측정지수(BMI) 20.0∼27.9인 고객은 30% 인하할 계획.

대한생명(드림Ⅱ종신보험)도 고연령대는 10%, 전체연령으로는 5%를 할인해주고 있다.

계좌당 사망(또는 1급장해)보험금이 1억원이어서 한 사람이 최대 10계좌(1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또 암 성인병 각종재해 교통사고 등 사안별로 1만원 미만의 보험료를 내고 특약에 가입하면 약 1000만원의 보험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절세수단으로 활용〓현행 상속세율은 △1억원 이하 10% △1억∼5억원은 1000만원+1억원 초과분의 20% △5억∼10억원은 9000만원+5억원 초과분의 30% 등으로 돼 있다.

유가족이 받는 사망보험금은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으로 20%(금액한도 2억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종신보험금의 한도인 10억원을 받을 경우 상속세는 기타공제를 제외할 경우 1억8000만원이어서 일반상속(2억4000만원)보다 60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