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2%에서 3.7%로 높아지고 경상수지흑자는 104억달러에서 85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홍순영수석연구원은 “작년 1월과 올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비교한 결과 경기상승세가 당초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났다”며 “상반기에만 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홍연구원은 “국내소비 지출과 투자 모두 이미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실질경제성장률이 높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청신호’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 민간소비 증가율을 7.0%(당초 5.7%), 설비투자증가율을 13.2%(10.9%)로 각각 높여 잡았다. 또 실업률 전망치는 4.8%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물가불안과 경상수지흑자 감소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기 때문에 통화와 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결론.
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아직 인플레가 가시화되지 않았고 성장률도 잠재성장률 밑에 있는 만큼 경기안정화대책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