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기업 모십니다"…에이펙스, 美어바인 투자 알선

  • 입력 2000년 2월 28일 23시 10분


‘미국의 새로운 벤처타운, 어바인 지역으로 한국의 벤처기업을 모십니다.’

미국 벤처의 본고장 실리콘밸리에 이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캘리포니아 남부지역 어바인에 대해 국내 벤처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에 실리콘밸리에 대한 투자비중은 26%로 재작년 30%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어바인지역은 작년에 재작년보다 무려 400%나 투자금액이 늘어나 전체 투자비중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및 아시아 지역의 유망 벤처 기업의 미국 투자를 알선해주고 있는 에이펙스 기술투자(02-769-1177)는 최근 어바인 지역에 미국 벤처캐피털들과의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본격적인 ‘어바인 공략’에 나섰다.

미국 전역의 인큐베이팅 업체 및 펀드들과 제휴한 에이펙스는 올해말까지 1억달러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

에이펙스측은 “로스엔젤레스 벤처협회회장인 마이클 도나휴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현재 10여개 업체의 어바인 투자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에이펙스 관계자는 어바인지역의 강점에 대해 “로스엔젤레스 디즈니랜드 등의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와 멀티미디어, 라스베이거스의 게임산업, 샌디에이고의 기술 및 바이오테크 등을 하나로 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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