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지 않는 두원생명, 대형생보사에 흡수추진

  • 입력 1999년 11월 16일 18시 21분


정부는 6개 부실생보사 중 현재 매입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고있는 두원생명을 대형 생보사에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16일 “두원생명의 국내외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원매자가 없어 대형 생보사에 흡수시켜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기존 보험 계약자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두원생명의 부실 2785억원 가량을 정부의 공적자금으로 메워준 뒤 삼성 교보생명 등 대형생보사에 넘길 방침이다.

처리방식은 대형 생보사가 두원생명을 직접 흡수합병(M&A)하거나 작년 4개 생보사 퇴출 때 활용됐던 자산 부채이전(P&A)방식이 거론되고 있으나 공적자금 투입이 유리한 P&A방식이 유력하다.두원생명은 90년 두원중공업을 최대주주(29.5%)로 경남 마산에서 설립됐으며 98회계연도 수입보험료는 2711억원이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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