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재경 "대우 해외債 정부보증 안한다"

  • 입력 1999년 9월 29일 23시 21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대우그룹의 해외채권에 대한 정부 보증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이날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일부 해외채권단은 한국 정부가 대우의 해외채권에 대해 보증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장관은일부해외채권단이 대우 처리 과정에 불만을 품고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하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데 대해 “해외 채권단에도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동등한 대우를 약속한 만큼 이들이 실제로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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