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政 육성대책]中小벤처 창업 1000억원 지원

  • 입력 1999년 8월 27일 19시 10분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기위해 9월중 1000억원 규모의 공공투자펀드(한국벤처투자조합)가 설립되고 내년부터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1조원 규모의 코스닥 전용수익증권이 신설된다.

또 대학이나 민간연구소의 ‘실험실 창업’ 벤처기업들을 병역특례업체에 포함시켜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이 이 기업에서 연구를 계속하면 군복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

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 장관은 27일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2002년까지 중소기업 10만개 이상을 창업하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앞으로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융자에서 투자위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정이 확정한 중소벤처기업 육성방안에 따르면 9월에 정부출자분 500억원과 외국인투자분 500억원 등 1000억원 규모의 공공투자펀드인 한국벤처투자조합을 설립해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기존 창업투자조합에 출자하기로 했다. 내년에 투자조합 2호를 세우는 등 2002년까지 정부출자를 2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것. 또 현재 산업은행이 운용중인 5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매년 1500억원씩 증액해 2002년에는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첨단기술분야의 중소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된다.

당정은 이같은 지원대책으로 중소기업의 국내총생산(GDP)비중이 97년 47%에서 2002년 55%로 늘어나고 고용인력도 830만명에서 9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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