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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20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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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용터미널을 민간기업이 인수해 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5월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1600억원에 이 터미널을 인수한 현대상선은 이날 “대대적인 시설투자와 최신 경영기법으로 싱가포르 항만을 능가하는 첨단 터미널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 터미널의 항만장비 개선에 1647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시설확장과 항만준설 등에 총 187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자성대 터미널은 1447m의 안벽(岸壁)과 겐트리 크레인 13기 등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수심이 낮고 시설이 낡아 대형선박이 기항하지 못하는 등 연간 화물처리능력이 10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한 개)에 그쳐왔다.
현대는 현재 12.5m인 수심을 14m 이상으로 준설해 5000TEU 이상의 대형선박이 기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130만TEU 이상으로 하역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