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7월 9일 19시 3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주택은행은 9일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열어 민영주택자금 금리를 현재의 연 11.75∼12.25%에서 연 11.5%로, 파워주택자금 금리를 연 12.5%에서 연 11.75%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장기주택자금을 빌려쓰고 있는 전국 100여만명이 이자부담을 덜게 됐다.
민영주택자금은 내집마련주택부금 등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며 파워주택자금은 주택은행 예금실적이 없는 사람에게 대출된다.
주택은행은 또 대출기간 15년 이하의 중단기 주택자금대출 금리도 0.25∼0.7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주택은행은 4월 이후 신규 주택자금대출에 대해 연 9.5∼9.95%의 낮은 금리를 적용하면서도 기존 대출금의 금리는 낮추지 않아 고객들의 항의를 받아왔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비싼 이자를 주고 조달한 장기예금 중 일부가 아직까지 대출자금으로 사용되고 있어 역마진의 부담이 있지만 기존 대출자들의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낮췄다”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