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월중 대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은 1조7천여억원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2조5천5백여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1월에 3천5백8억원 감소한 뒤 △2월 1조6백41억원 △3월 6천1백87억원 △4월 1조2천1백81억원 등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규모가 확대된 것은 돈 굴릴 곳을 찾지 못한 은행들이 금리인하 등을 통해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비중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 중소기업들도 금리가 최저 연 6%대까지 낮아지자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은행에서 빌려쓰고 있다.
반면 대기업들은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과거에 빌린 돈을 갚아야 할 처지여서 대출액이 감소하는 추세.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