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 경진대회」 첫날, 서울행사 성황

  • 입력 1999년 5월 7일 20시 01분


7일 오후 서울 한양대 박물관 세미나실. 벤처창업의 꿈을 지닌 젊은이들 3백여명이 안철수(安哲秀)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장의 창업 경험담을 귀담아 듣고 있었다.

“컴퓨터바이러스로 고생하는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 백신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피해가 광범위해지면서 의사직업을 그만두고 연구소를 차렸습니다. 그리고 5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도 기술력을 인정할 만큼 세계적인 백신프로그램 제작업체로 성장했습니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벤처창업경진대회 ‘전국 순회 사업설명회 및 벤처특강’이 7일 시작돼 18일까지 전국 8대 도시에서 열린다.

이날 서울 행사에서는 정통부에서 벤처창업경진대회에 대해 설명을 하고 안연구소장과 유효상(柳孝相)인터벤처사장이 벤처창업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벤처창업경진대회는 대학생과 일반인의 창의적인 벤처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벤처기업의 창업과 상용화까지 연결되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 창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우수 아이템에 대해서는 최고 1억3천만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해준다. 창업계획서 제출마감은 6월30일이며 인터넷(www.ccpak.or.kr) 접수도 가능하다. 02―580―0576

다음은 전국 순회 사업설명회 일정(항상 오후2시에 시작).

△전주〓10일 전북대 공대 7호관 △광주〓11일 조선대 공대 3호관 △부산〓12일 부산대 본관3층 △대구〓13일 경북대 전자계산소 △춘천〓14일 강원대 정보통신연구소 △청주〓17일 충북대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 △대전〓18일 정보통신연구진흥원(KAIST내) 대강당.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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