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를 기록한 은행은 하나 국민 신한 한미 등 4곳에 불과했으며 평화 강원 충북은행은 자본이 완전 잠식됐다.
금감원은 “작년중 은행들은 경기침체 때문에 3조5천억원, 제도개선을 하느라 8조5천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분석했다.
경기침체에 따라 거액여신이 부실화하면서 덩치가 크고 대기업 여신이 많은 은행일수록 적자를 많이 봤다. 기업 부도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2조5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예금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유동성이 경색되자 은행들은 비싼 콜자금과 고금리 예금을 유치해 당장의 부도를 면해야 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