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株 상장 첫날]상한가 2만8,750원 기록

  • 입력 1998년 12월 23일 19시 36분


한국통신공사 주식(종목코드 30200)이 상장 첫날 상한가인 2만8천7백50원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소는 23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매수주문을 받아 2만5천원에 기준가를 결정했다. 개장후 한통주식은 1천8백10주만 거래됐으며 오후엔 매수주문만 1천9백40만여주가 쌓여 거래는 되지 않은 채 기준가보다 3천7백50원 오른 상한가로 마감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기관투자자들이 주가지수 선물과 차익거래를 하기 위한 현물주식군에 한통주식을 편입시켜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수요초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증권은 한통주의 주당 자기자본가치는 3만원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적어도 3만원 이상에서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통신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한국통신이 구조조정에 성공하고 데이터통신시장이 확대되면 장기적으로 5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4만원대에 육박하겠지만 정부 보유물량이 시장에 매각되기 시작하면 3만원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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