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성장은 수출이 전년대비 5.4% 감소한 96년 이후 최대의 증가폭이다.
26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강진구·姜晉求)가 발표한 ‘99년 전자정보산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내년 전자산업분야의 수출액은 올해보다 8.2% 늘어난 4백16억달러, 생산액은 5.4%가 늘어난 74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95년 반도체 호황기에 무려 40.9%나 됐던 전자업계 수출 증가율은 96년 -5.4%로 떨어진후 작년 0.5%, 올해 -7.2%(추정치)로 부진을 면치 못해왔다.
국내업계가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내수부문도 증가율이 올해 -6.2%에서 내년에는 2.4% 증가한 11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로는 산업용 기기가 이동전화기 PC의 수출호조로 수출액이 올해보다 13.3% 증가한 1백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가정용 기기와 전자부품 수출도 각각 3.3%와 7.3%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의 경우 95년 70.3%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가 △96년 -19.3% △97년 -2.4% △98년 -5.3%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으나 내년에는 7.9%의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내년 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며 특히 신규투자보다는 연구개발이나 설비교체, 공장자동화 등에 국한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