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제硏 공동연구]『내년까지 경기위축…부양 나서야』

  • 입력 1998년 10월 28일 19시 31분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일제히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고금리 긴축처방에 따라 디플레이션 초기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돈을 풀어 빨리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삼성 현대 LG 대우 등 4대 그룹 경제연구소와 한국경제연구원(전경련 부설) 중소기업연구원 등 6대 민간경제연구소는 28일 6개월에 걸친 공동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6개월 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이 계속 악화하고 있어 내년까지 경기수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경제 전체의 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는 통화팽창의 물가급등 효과가 미미한 만큼 한은이 돈을 풀고 환매채(RP)금리를 낮추는 등 조속한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민간연구소들은 강조했다.

민간연구소들의 이번 공동보고서는 그동안 기업 차원에서 제기했던 경제정책 방향을 집대성한 것으로 정부의 기존 정책운용과 큰 시각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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