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구조조정 모범 13개 기업대표초청 간담회

  • 입력 1998년 10월 28일 06시 57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기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3개 기업 대표를 29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김대통령은 이날 우량 계열사까지 매각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기업의 대표들을 청와대로 불러 격려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30대 그룹중에서 김승연(金昇淵)한화그룹회장 박용오(朴容旿)두산그룹회장 조동길(趙東吉)한솔그룹부회장 김상하(金相廈)삼양사회장 등이 참석한다.

또 고두모(高斗模)대상그룹회장과 동양화학 제일제당 태평양 동아제약 동성화학 로케트전기 유한양행 ㈜하림의 대표들도 참석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구조조정작업을 준비하거나 진행중인 기업들이 이들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에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만든 것으로 안다”며 이들의 구조조정 사례를 국내외에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구조조정이 미진한 5대 그룹은 제외됐다”며 “이번 회동은 5대 그룹의 구조조정 추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경우 매년 수백억원 규모의 흑자를 올리던 발전설비를 매각해 부채비율을 200% 줄였으며 대상은 흑자사업인 라이신사업을 매각했고 한솔은 한솔PCS지분을 캐나다사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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