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00선 붕괴…21일 297.45 마감

입력 1998-09-21 19:31수정 2009-09-2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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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300선이 끝내 무너졌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3.78포인트 내린 297.45로 마감, 지난달 18일(291.15)이래 약 한달만에 300선 아래로 밀렸다. 300선이 붕괴된 것은 올들어 7번째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하락세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집중된 삼성그룹 관련주.

삼성전자가 1천4백50원이 떨어진 3만4천9백5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삼성 계열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삼성전자 유상증자 청약일을 하루 앞두고 시가보다 싼 주식을 사기 위해 기존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며 “기아자동차 인수로 인한 삼성전자의 동반부실화를 우려하는 외국인들의 시각도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삼성관련 주식을 팔고 있지만 한국전력 등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한국시장으로부터 철수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들은 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3백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29만주를 팔았으며 순매수 1위는 한국전력으로 21만주를 사들였다.

외국금융기관이 인수의사를 전했다고 알려진 서울은행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회생가능성이 부각된 장은증권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당분간 미일정상회담 결과, 기아차입찰 등 대내외적인 변수를 감안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보수적인 매매를 해야 한다”며 “주가지수 300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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