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화의인가…부채 66% 탕감

  • 입력 1998년 9월 14일 19시 54분


한라건설이 한라그룹 계열사중 처음으로 부채중 66%를 탕감받고 나머지는 일시상환하는 조건으로 14일 채권단으로부터 화의인가 동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한라그룹의 외자유치를 추진중인 미국의 로스차일드사는 12월중 부채상환용 자금을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어서 한라그룹의 연내 정상화가 가능해졌다.

한라그룹에 따르면 한라건설은 이날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에서 열린 채권자 집회에서 담보채권은 원금의 65%, 무담보채권은 30%를 화의인가후 90일이내에 상환하는 화의조건에 대해 총채권자 94%의 동의를 받았다.

이번 화의인가로 한라건설은 올연말까지 로스차일드사를 통해 외자를 유치, 총 차입금 6천5백억원중 2천2백억원을 갚고 나머지는 모두 탕감받아 부채비율 0%의 건실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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