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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13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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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를 모르면 일일이 번호부를 뒤져야 한다. 통화당 50원씩 하루 3번만 전화를 걸어도 한달이면 4천5백원을 쓴다는 계산.
소비자들의 이같은 불편을 없애고 통화료도 무료인 ‘지역생활 무료전화’사업이 요새 한창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벤처 크로바텔 대성컨설팅에이전시 텔컴정보 등이 최근 간판을 내건 업체들.
지난달 창업한 ㈜텔컴정보(대표 강석현·37)는 내달 1일 지역생활 무료전화 서비스 ‘일사천리’(080―567―1472) 시작을 앞두고 지사와 가맹점 체제를 갖추는 데 분주하다. 서울 부산 지역 각 동마다 음식점 학원 수퍼마켓 등 생활에 필요한 60∼70개 업체의 연락처를 묶어 소비자에게 간단한 인쇄물로 무료 배포할 계획. 소비자들은 인쇄물에 나온 대로 클로버 전화번호와 원하는 업체 코드 네자리를 누르면 해당 업체와 바로 통화할 수 있다.
사업의 수익은 업체 광고료. 텔컴의 경우 인쇄물에 게재를 원하는 업체로부터 매달 5만원씩 광고비를 받는다. 동(洞)당 최고 99개까지 광고할 수 있으므로 동마다 최대 4백95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계획.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