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외국계 회사]「PC통신」통해 두드려라

  • 입력 1998년 5월 25일 19시 28분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외국계 회사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국내 기업들이 대부분 채용 계획을 취소하는 와중에도 외국계 회사들은 꾸준히 사람을 뽑고 있기 때문. 게다가 최근 다국적 기업들이 국내에 법인을 신설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외국계 회사의 인력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 이같은 추세에 따라 외국계 회사의 채용정보를 다양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는 PC통신의 관련 서비스가 큰 인기다.

▼ 어떤 서비스가 있나 ▼

외국계 회사 취업 전문 컨설팅 회사인 제프컨설팅이 4대 통신에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가 대표적.

하이텔과 천리안은 ‘JOBHT’, 나우누리는 ‘JOBHUNT’, 유니텔은 ‘JOBHUNTER’라는 이름으로 특별코너를 개설. 천리안의 ‘HEADJO’, 유니텔의 ‘HEAD’도 외국계 회사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 현황 및 전망 ▼

외국계 회사들이 직원 모집에 PC통신을 활용하는 사례도가 늘었다. 하루 평균 15건 정도의 새로운 모집 광고가 올라온다. 이들 회사는 적은 인력을 수시로 채용하므로 광고비 등 구인 비용을 절감하면서 최대의 선전 효과를 올릴 수 있는 PC통신을 선호하는 것. 경력직 사원을 모집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신설 법인등 일부 회사는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경우도 있다.

▼ 어떤 점이 좋나 ▼

채용 정보가 업종별로 구분돼 있어 각자 원하는 정보를 골라서 찾을 수 있다.

또한 채용정보뿐만 아니라 각 외국기업에 대한 설명, 외국계 회사 지원 요령, 영문이력서 작성법 등 종합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입사지원서를 전자우편으로 요구하는 곳이 많아 원서를 들고 일일이 회사를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것도 장점.

▼ 활용 방법 및 유의점 ▼

제프 컨설팅의 권성진(權星珍·33)과장은 “새로운 채용 정보가 수시로 접수되므로 매일 통신을 살펴보는 것이 요령”이라고 말한다. 영문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페이퍼나 파일 형태로 미리 준비해 두면 좋다.

추가 정보를 위해 전화를 했는데 업무를 자세히 가르쳐 주지 않으면서 무조건 방문을 권유하는 회사는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금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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