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사업,시행 열흘도 안돼 포기-불참 30%

  • 입력 1998년 5월 12일 19시 45분


서울의 주요 실업대책인 공공근로사업이 실업자에 대한 사전 실태조사 없이 추진되는 바람에 시행한지 열흘도 지나지 않아 중도 포기자가 속출하는 등 삐걱거리고 있다. 이때문에 서울시 안팎에서는 공공 근로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2일부터 12개 공공근로사업에 투입된 실업자는 모두 5천1백14명. 그러나 이중 18%인 9백22명은 희망했던 직종이 아니거나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이미 포기한 상태다.

이외에 7백9명은 포기한다는 연락도 없이 작업장에 나오지 않고 있어 실제로 공공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실업자는 3천4백83명으로 초기 신청자의 69%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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