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체감경기 24개월째 바닥권…5월 BSI 62.3

  • 입력 1998년 5월 3일 19시 32분


기업인들의 체감경기가 96년 5월 이후 24개월째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백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98년 5월중 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5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2.3을 기록했다.

전경련 BSI는 전달경기를 100으로 잡고 다음달 경기에 대한 기업인들의 전망을 지수화한 것. 100보다 높으면 전달보다 호전, 낮으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96년 5월 106.4를 기록한 이후 한번도 100을 넘지 못했다.

이달 전망치 62.3은 경기가 계속 악화할 것을 의미하며 다만 39.3∼51.5를 보인 올해 1∼4월보다는 경기 침체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 및 전자가 수요감소와 동남아지역 수출부진 등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로 인해 BSI가 70에 그쳤다.

철강BSI는 건설 자동차업종 침체로 주력제품인 냉연강판 수요가 부진해 92에 그쳤고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조선은 71. 자동차와 일반기계도 내수침체로 BSI가 40과 71로 나타나는 등 식음료를 제외한 전업종의 BSI가 100을 넘지 못했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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