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M에 도로표지판용 반사지 『도전장』

  • 입력 1998년 4월 2일 19시 28분


지난해 국내 광고간판용 원단시장에서 선두업체 미국 3M을 제치는 데 성공한 LG화학(대표 성재갑·成在甲)이 최근 도로표지판용 반사지 시장에 진출, 3M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도로표지판용 반사지는 고속도로나 시내주행시 많이 볼 수 있는 도로표지 및 유도표지에 사용되는 반사지. 그동안 국내 생산이 안돼 연간 1천만달러어치를 3M사로부터 수입해왔다.

1㎠에 1만5천개의 유리구슬을 고르게 배열하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해 지금까지 3M, 일본 유니마사 등 일부 선진기업들만 생산할 수 있었던 것.

LG화학의 제품명은 ‘럭키라이트 HR’.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도로당국의 성능시험 및 물성테스트에도 통과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LG측은 자사제품이 10년 동안 보증을 받는 데다 값이 3M제품보다 15%정도 싸 어렵지 않게 시장을 잠식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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