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중소-벤처기업 적극 육성 지시

  • 입력 1998년 3월 26일 12시 04분


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중공업 등 기간산업을 지원하되 중소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보험기금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과천정부종합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금융기관 단기외채의 만기연장으로 환율과 금리가 내려가 기업이 활력을 얻고 있으며 경기도 나아지고 있지만 현저히 개선됐다고 보기는 시기상조』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와관련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오는 6월 관련 시행령을 개정, 기업들이 내는 고용보험요율을 현행 임금총액의 1.5%에서 2%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실업문제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기업은 우선 실업자를 내지 않고 현 직장에서 노사합의로 근로시간을 단축하거나 임금감축 등의 노력을 하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도 협의를 통해 정리해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대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업자는 불가피하게 발생된다』며 『대기업의 실업자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정부는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종합적인 실업대책을 어떻게 추진하는지 확고한 방향을 제시해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올해 실업자가 1백50만명으로 예상되지만 정부가 잘하면 연말에는 1백20만명으로 줄어들 수 있다』며 『금년을 잘 넘기면 국제통화기금(IMF)도 내년에는 경기가 호전되고 물가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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