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3.1% 『사상 최고』…작년12월 산업활동 최악

입력 1998-01-30 19:54수정 2009-09-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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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도 ‘산업활동 성적표’가 예상했던 대로 사상최악 수준이다. 산업생산증가율이 2% 대로 떨어졌고 소비재출하증가율은 8.5% 줄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7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2월중 산업생산은 96년 12월에 비해 2.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94년2월(1.8%) 이후 최저치. 생산 소비 투자 등 각종 산업활동 지표가 악화함에 따라 6, 7개월 이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와 현재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 연속 감소, 경기는 상당 기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12월 선행종합지수는 전월보다 2.2포인트 감소했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8포인트 내려갔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실업률은 3.1%로 93년 6월(3.1%) 이후 가장 높았으며 1년전의 2.3%보다는 0.8%포인트 올라갔다. 실업자는 65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의 47만9천명에 비해 17만9천명, 37.4% 늘어났다. 통계청은 올해 실업률이 대기업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로 4∼5%로 높아져 실업자수는 1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4%로 89년 4월 71.7% 이래 가장 낮았다. 재고증가율은 7.5%로 한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산업생산이 크게 낮아진데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도소매판매는 85년1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서 4.9% 줄었고 내수용 소비재출하증가율은 85년 지수작성 이후 최저치인 ―8.5%를 기록했다. 경승용차의 내수출하는 107.6% 늘었지만 전체 승용차 판매는 40.1% 감소했다. 세탁기(―41.9%) 모피의복(―66.1%) 남녀 기성복(―32.0%) 서적(―14.5%) 등도 내수출하가 큰 폭으로 줄었다. 국내 건설수주 증가율은 ―35.1%로 85년 11월 ―45.1% 이후 가장 낮았다. 국내 기계수주는 11.9% 감소, 투자활동이 뒷걸음질했음을 반영했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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