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간 자금대여 크게 늘어…지난달 천100억원

입력 1998-01-03 20:28수정 2009-09-2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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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계열사 사이에 돈을 빌려주고 받는 일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달간 상장회사 계열사간 자금대여는 총 47건, 1천1백93억원으로 11월의 5건, 67억원보다 금액기준으로 18배나 늘어났다. 계열사간 자금대여는 지난해 5월 1천9백60억원, 6월 1천7백34억원을 정점(頂點)으로 7월 이후에는 6백억원을 넘지 않았으나 12월들어 급증했다. 이는 금융시장 경색으로 은행대출을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데다 주식시장 침체로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끌어 쓰기도 어려워졌기 때문. 한 중소기업 재무담당자는 “하루 하루 돌아오는 어음을 막기 위해선 그나마 자금사정이 괜찮은 계열사에 손을 벌리는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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