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銀『한국 조기지원 성공적…정치구조 근본적으로 바뀔것』

  • 입력 1997년 12월 29일 20시 20분


마크 브라운 세계은행(IBRD)부총재는 28일 한국이 단기외채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1백억달러의 조기 금융지원이 성공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부총재는 『이같은 국제사회의 지원은 한국의 정치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운 부총재는 이날 미국 ABC TV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원규모가 충분할 것이라는 조짐이 초기부터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적 지원 노력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당선자가 추진하는 강력한 개혁 프로그램들에 의해 지지될 때 효과를 거두고 한국이 변하기 시작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부총재는 특히 『한국의 금융위기는 70년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9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영국 금융위기가 영국정치를 완전히 바꾼 것처럼 한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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