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성장률 1% 그칠듯』…林부총리,지표상 6% 달성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올해 지표상으로는 6%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성장률은 1%에 그칠 전망이다. 또 내년에는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실업률이 3.9%를 기록, 실업자가 85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정부는 예측했다. 임창열(林昌烈)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도산아카데미 초청 세미나에서 『경제지표는 양호하지만 교역조건 악화와 기업부도 증가 등으로 인해 체감경기는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부총리는 『9월까지 국내총생산(G DP)성장률은 6.1%를 기록했지만 실질국민총소득(GNI)은 6월까지 0.3%, 3.4분기(7∼9월)에는 1.7%로 나타났다』며 『올해 전체로는 체감성장률인 GNI성장률이 약 1%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GNI는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무역손익을 감안해 국민소득을 파악한 지표로 한국처럼 무역규모가 큰 나라에서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보조지표로 활용된다. 올들어 수출단가는 지난 6월까지 16.5% 감소했고 3.4분기에는 14.6%로 하락한 반면 수입단가는 같은 기간에 각각 3.3%, 3.6%만 감소했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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