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면접땐 민짜구두 신어라』…「리쿠르트패션」추천

「취업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취업경쟁이 심하다 보니 「리크루트 패션」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현대그룹은 올해 채용 안내책자에 「옷차림은 요렇게」 난을 만들어 바람직한 복장을 소개했다. 남성은 감색이나 검은색 정장이 무난하며 구두는 검은색이 좋다는 것. 여성은 검정 자주 갈색 투피스에 흰색 또는 베이지색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구두는 검은색 하이힐이 좋으며 굽이 너무 높은 것은 좋지 않다는 것. 금강제화 관계사인 ㈜대양 레스모아사업부는 취업시즌을 맞아 면접일에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구두에 관한 정보를 소개했다. 남성의 경우 대기업 공공기관 은행 등 다소 보수적인 기업에는 차분한 이미지를 주는 스트레이트슈즈(일명 민짜구두)가 좋다고 조언했다. 컴퓨터프로그래머 연구직 등 전문직종에 지원한다면 이지적인 브라운 옥스퍼드슈즈(끈이 달린 구두)를 추천했다. 광고 방송 언론직에는 활동성을 강조한 몽크슈즈(버클장식이 있는 구두)를 권하면서 옷으로는 감색 싱글 슈트나 스리버튼 슈트를 추천했다. 여성은 대기업 등 보수적인 직종에는 차분한 인상을 주는 갈색 구두를 추천했다. 스튜어디스 비서직 호텔관련직에 도전한다면 굽 7㎝의 플레인슈즈(민짜구두)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오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