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銀,추석자금 5조 푼다…『금리상승 억제 신축운용』

  • 입력 1997년 8월 19일 19시 51분


다음달 초에 최고 5조원의 추석자금이 시중에 공급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9일 기아사태로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된 가운데 추석자금 수요가 겹쳐 장단기 금리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환매조건부 채권(RP)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돈을 풀어 금리의 상승 추세를 꺾을 계획이다. 한은은 또 추석자금 수요가 4조원으로 추산되지만 추석을 앞두고 금리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 5조원 가량의 현금통화를 시중에 풀어 기업 자금난을 덜어주기로 했다. 朴哲(박철)한은 자금부장은 『자금 부족으로 인한 금리상승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화를 최대한 신축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통화당국의 금리안정 의지가 전해지면서 시장 불안심리도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18일 총 1조1천억원의 자금을 RP매입 방식으로 긴급 방출, 급등 추세를 보이던 콜금리를 진정시켰다. 한은은 지난해에도 추석전 열흘 동안 4조5천억원의 추석자금을 시중에 풀었으며 이 자금의 대부분은 추석이 지난뒤 금융기관을 통해 환수됐다. 〈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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