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쌀농사 大豊』…올 3천7백만섬 예상

  • 입력 1997년 8월 12일 20시 38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쌀농사가 대풍작을 이뤄 수확량이 3천7백만섬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북한은 올해 오랜 가뭄과 고질적인 수리시설 미비 등으로 지난해만큼 큰 흉작이 예상되고 있다. 12일 농림부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쌀작황을 조사한 결과 풍부한 일조량과 강우량 등으로 벼이삭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벼 재배면적도 농지보전 대책에 힘입어 지난해 수준인 1백5만㏊를 유지, 올해 쌀 생산량은 수확기까지 태풍피해 등이 없을 경우 지난해의 3천6백96만섬을 넘어설 것이라고 농림부는 예상했다. 단보(3백평)당 쌀수확량도 지난해의 5백7㎏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최소시장접근(MMA) 수입물량 외에는 쌀을 들여오지 않고 수입쌀도 민간 유통시장에 방출하지 않을 방침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봄철에 미리 수매하는 약정수매제가 실시되고 있어 대풍작은 농민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쌀재배 농가당 평균 수확량은 예년보다 6가마 정도가 많아 80만원이상의 수입을 더 올릴 전망이다. 〈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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