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의 대부분은 오너(최대주주)가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정착되기에는 아직 먼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개인인 4백85개 상장사중 오너 본인 또는 오너의 특수관계인(부모 형제 처 자녀 등)이 상근이사로 있는 회사는 4백22개사(87%)에 달했다.
특히 오너 및 특수관계인이 상근이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도 72개사(15%)나 됐고 대원제지 대일화학 세양산업 신진피혁 동양백화점은 상근이사 전원이 오너 일가족이었다.
4백85개사 전체 이사 4천57명중 오너 또는 오너의 친척은 7백75명(19%)이었다.
10대그룹중에서는 한진그룹이 61명의 이사중 최대주주나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은 13명(21%)에 달해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16%) 선경(14%) LG(8%) 한화(7%) 등의 순이었다. 대우그룹은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인 이사가 단 한명도 없었고 기아그룹은 최대주주가 모두 법인이었다.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