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수출물량 대폭 축소…내수늘려 긴급자금 확보위해

기아자동차가 부도유예기간 중 수출물량을 월 4만대에서 3만대선으로 줄이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5일 은행권이 수출환어음(DA)할인을 기피하고 한도확대 요청을 거부하자 긴급 자금확보를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수출과 동시에 차량대금을 현금으로 확보하는 길이 대부분 막혔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미국과 유럽에서 8월에 7천5백대, 9월에 1만3천대를 주문받는 등 수출 호조로 매달 4만대 수출이 무난하나 물량을 줄이기로 한 것이며 월 1억달러 규모의 수출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