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金회장 일문일답］３자인수설에 『착각은 자유』

金善弘(김선홍)기아그룹 회장은 1일 오후 채권금융기관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기아에 대한 제삼자 인수설과 관련, 『모두 나름대로 생각은 있겠지만 착각은 자유』라면서 이를 일축했다. 김회장은 『경영권 포기각서는 이미 채권금융기관들에 제출한 만큼 보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혀 자진퇴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회장은 조건부 경영권포기각서만 제일은행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다음은 일문일답. ―채권금융기관 회의 분위기는 어떤가. 『많은 꾸지람을 들었다. 이는 마땅한 꾸지람이라고 생각한다. 채권금융기관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대해 성의있게 답변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이 충분히 납득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인원감축계획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어제까지 모두 1천4백여명을 감축했는데도 노조에서는 아무 반발이 없었다. 노조도 회사를 살리겠다는 심정이 절박하다. 오늘 인원감축에 대한 노조의 동의서를 냈다』 ―아시아자동차 처리방향은…. 『부실이 크기 때문에 기아자동차에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합병하겠다』 ―미국 포드사가 기아자동차 지분을 기아그룹의 허락없이 매각할 가능성은…. 『있을 수 없는 발상이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