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SMMF상품 인기 시들…이달 수신고 급격하락

  • 입력 1997년 7월 21일 19시 25분


투자신탁회사의 새 금융상품 초단기 머니마켓펀드(SMMF)가 은행권 새상품인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에 밀려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SMMF를 판매한지 한 달이 안된 지난 6월말까지 3천3백여억원어치를 팔았던 대한투신은 7월 들어서는 수탁고가 19일까지 3백31억원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또 6월말 현재 각각 3천억원, 2천4백억원의 수탁고를 올린 한국투신과 국민투신증권도 이달에는 SMMF 판매액이 4백21억원, 9백94억원에 그치고 있다. 하루만 맡겨도 연 9%의 이자가 지급돼발매직후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SMMF의 판매가 최근 부진한 까닭은 5천만원 이상에 대해서는 더 많은 이자를 주는 은행권의 MMDA로 잠재 고객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기 때문. 게다가 SMMF 자체로는 결제 및 이체기능이 없다는 것도 결정적 약점이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동남은행 서울은행 등과 업무제휴를 맺어 각종 공과금 자동납부, 자동이체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투신 金榮基(김영기)영업지원부장은 『SMMF는 5천만원 미만의 자금에 대해서도 일률적으로 연 9%의 이자를 주기 때문에 금액에 따라 이자를 차등지급하는 MMDA보다 유리한 측면도 많다』고 강조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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