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장식 전문점 인기… 『별별 풍선 다있네』

  • 입력 1997년 7월 21일 07시 55분


한없이 연약하면서도 한번 하늘로 오르면 끝없이 비상(飛上)하는 풍선. 각종 행사가 많아지면서 풍선장식이 떠오르고 있다. 형형색색의 풍선을 재료로 만든 풍선장식은 각종 행사에서 분위기를 띄우는데 제격이다. 단조로운 모양의 둥근 풍선부터 코끼리 백조 등 동물모양의 요술풍선, 열대어를 투명풍선속에 넣은 포장풍선에 이르기까지 풍선의 종류는 헤아리기 힘들만큼 다양하다. 걸어다니는 피에로, 날아다니는 돌고래 등 풍선으로 만든 특이한 장식물도 많다. 꽃이나 인형, 조그만 풍선 등을 넣은 커다란 풍선도 있다. 발바닥에 동전을 끼워 넣어 뜨지 않고 걸어다니게 만든 풍선인 「에어워커」에는 코끼리곰 아기도깨비 피에로 등의 캐릭터가 있다. 풍선을 사는 일반 고객은 실내를 장식하려는 직장인과 주부가 대다수이며 초중고생은 선물용이나 생일잔치의 장식용으로 주로 찾는다. 놀이를 겸한 학습용으로 막대풍선을 많이 구입하는 유치원도 큰 고객이다. 재료상태로 구입하면 1개 1백∼3백원이나 완성품은 1천원이 넘는다. 행사용의 경우 대형 체인망을 가진 외식업체와 이벤트업체 방송사 호텔 예식장이 주요고객이다. 각종 행사에 동원되는 풍선 아치는 크기에 따라 값이 다르지만 대략 30만∼40만원선. 여기에 공중장식물 야자수 등으로 비교적 풍성하게 치장을 하면 1백여만원이 든다. 재료로만 따진다면 비싼 값이지만 풍선장식의 값은 작품성과 인건비가 기준임을 고려해야 한다. 풍선장식 붐을 타고 「벌룬 투데이」(02―337―8003) 「벌룬 프라자코리아」(02―512―4594)등 풍선장식 전문점이 전국 규모 체인망을 형성했다.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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