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경기지표 호전 기대…중－저가株 강세 전망

지난주 주식시장은 주가 급등에 따른 경계성 매물과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팔자」주문이 쏟아져 주 중반이후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계속돼 초반까지는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세였다. 주가가 오른 틈을 타 국내 기관과 개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서 오름세가 꺾였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진 뒤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금리 환율 등 증시 주변여건이 여전히 괜찮은데다 각종 경기지표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의 순매도가 계속되는 한 조정국면을 벗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종합주가지수 780선이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의 매수에너지를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3조5천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주 역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형주, 특히 중 저가 종목들이 엔화강세 등으로 인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호재로 삼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