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自 보고서 주요내용]『기아-쌍용 발전 한계』

  • 입력 1997년 6월 5일 20시 06분


삼성자동차의 내부보고서 주요내용은 기아 쌍용이 장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이 절실하며 그 방법은 인수합병이 되어야 한다는 것. 이 보고서는 현대와 대우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은 2000년대에 살아남기 힘들다고 밝히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자산규모에 비해 차입금이 과다해 상당한 금융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자동차중심의 그룹구조로 인한 그룹지원력이 약하고 최고경영진에 대한 불신과 경영진간의 갈등이 상존, 장기적인 발전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말 부채가 3조5천억원에 달하고 있고 제품구조가 타업체에 비해 취약해 독자적으로 경영위기를 타개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자동차 생산과잉과 수요감소 등은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기업인수합병(M&A)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현 단계에서 과거와 같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불가능하며 기업간 인수합병이나 자구노력에 의한 구조조정이 필요할 때 정부가 현행 대기업관련 규제완화 등의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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