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수입수요가 줄어들고 엔고 추세가 가시화하자 국내 민간경제연구소들이 연초에 내놓았던 경기전망을 다소 낙관적인 쪽으로 수정하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지난 3월 전망치보다 0.8%포인트 높은 5.5%로 상향조정했다.
경상수지 적자는 2억달러 줄어든 1백91억달러로 예측.
현대경제사회연구원도 이날 발표한 전망자료에서 지난 3월 예상했던 5.7∼5.9%의 성장률을 5.9%로 수정하고 최고 2백억달러까지 보았던 경상수지적자 규모는 1백95억달러로 낮춰 잡았다.
민간연구소들은 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내수와 투자가 아직 위축돼 있고 △가격파괴 움직임이 활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오히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