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기 「성장」상향조정…수입수요 줄고 엔高 가시화

  • 입력 1997년 6월 4일 19시 59분


우리 경제의 수입수요가 줄어들고 엔고 추세가 가시화하자 국내 민간경제연구소들이 연초에 내놓았던 경기전망을 다소 낙관적인 쪽으로 수정하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지난 3월 전망치보다 0.8%포인트 높은 5.5%로 상향조정했다. 경상수지 적자는 2억달러 줄어든 1백91억달러로 예측. 현대경제사회연구원도 이날 발표한 전망자료에서 지난 3월 예상했던 5.7∼5.9%의 성장률을 5.9%로 수정하고 최고 2백억달러까지 보았던 경상수지적자 규모는 1백95억달러로 낮춰 잡았다. 민간연구소들은 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내수와 투자가 아직 위축돼 있고 △가격파괴 움직임이 활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오히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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