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섭기자] 민간 건설업체들이 충남 공주와 논산지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벌인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 등 10개업체로 구성된 대우컨소시엄을 천안∼논산 고속도로(총사업비 1조1천1백4억원)의 민자사업자로 선정하면서 부대사업으로 공주와 논산에서 택지개발사업을 하도록 허용했다.
대우컨소시엄은 공주시와 논산시에 각각10만평규모로 택지개발사업을 벌여 아파트를 3천가구씩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택지개발사업은 국가 지방자치단체와 토지공사 주택공사 수자원공사 등 정부투자기관만이 시행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 민자유치사업의 부대사업에 한해 민간업체 참여가 가능해졌다.
건교부는 관계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연말까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대우컨소시엄에는 민자유치촉진법에 따라 택지지구의 토지 가운데 매수협의가 잘 안되는 사유지를 강제로 수용할 수 있는 토지수용권이 부여된다.
아파트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2002년에 맞춰 완공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택지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으로 고속도로 사업비의 일부를 충당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경부고속도로보다 3백원 싼 3천3백93원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