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생산자 실명제」확산…제일제당 식용유에 표시

입력 1997-03-26 20:34수정 2009-09-2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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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진기자] 제일제당 백설표식용유를 하나 사보니 겉포장엔 「970315 A8」라는 표기가 눈에 띈다. 앞의 숫자는 제조일자일텐데 「A8」은 뭘까. A(대두생산팀 주간생산조)의 8(홍순철사원)이 만든 제품이라는 뜻이다. 이 제품에 소비자불만이 들어오면 홍순철사원이 책임을 지게 된다. 이처럼 제품포장에 생산직 근로자를 표시하는 「생산자실명제」가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다. 생산자실명제는 제품 신뢰도를 높여 매출증대로 연결되고 있어 다른 업종으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제일제당은 올들어 생산직 근로자에게 고유넘버를 부여한 뒤 이를 백설표식용유 생산제품에 표기하기 시작했다. 회사측은 『이 제도를 도입한 뒤 현장 근로자들의 품질관리의식이 크게 높아져 올들어 소비자들의 클레임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랑한다. 제일제당측은 앞으로 식용유외에 장류 음료제품 등 다른 식료품에도 생산자실명제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해태유업은 지난해말부터 유제품중 카톤팩우유 등 30여품목에 생산자의 이름을 직접 표기하고 있다. 이렇게 하니 소비자클레임이 크게 줄어든데다 제품의 신뢰도가 높아져 회사이미지도 좋아졌다는 분석. 신동방은 지난 2월부터 식용유에 작업자 코드를 표시하고 있다. 신동방은 소비자 반응을 보아가며 생산자실명제를 전품목으로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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