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석유탐사선 3월 취항…해저조사 활동

입력 1997-01-17 20:19수정 2009-09-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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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炳熙기자」 국내 최초의 첨단 석유탐사선 「탐해2호」가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탐사활동에 나선다. 우리 근해의 대륙붕에서 석유를, 동해에서는 미래의 청정에너지인 메탄 수화물(水化物)을 찾고 해저지질도 발간을 위한 지질조사에도 착수한다. 탐해2호는 조사지역을 가로 세로 25m 이내의 바둑판 모양으로 조밀하게 나누어 탐사, 지하구조를 3차원으로 나타내 부존자원 여부를 분석하게 된다. 자원연구소 석유해저자원연구부 오재호박사는 『근해 대륙붕과 동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메탄 수화물 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는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탐해2호를 이용해 올해부터 어떤 자원이 어디에 얼마나 있느냐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동해 탐사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메탄 수화물은 메탄가스나 메탄올이 깊은 바다에서 물분자와 결합해 묻혀있는 석유자원의 하나. 전체의 95%가 메탄으로 구성돼 태울 때 탄산가스가 적게 나오는 청정에너지다. 메탄 수화물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이 수화물층이 석유나 천연가스의 덮개 역할을 해 석유탐사의 좋은 목표물이 되기 때문. 메탄 수화물 조사연구는 탐사 경험이 많은 미국 일본 캐나다 3개국 지질조사소와 공동으로 착수한다. 탐해2호는 석유탐사와 함께 해저지질조사를 벌인다. 해저지질도는 해저광물자원탐사나 해양구조물 설치를 위해 필수적인 국토기본도의 하나. 69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영해의 해저지질도는 지금까지 전체의 30%만 완성된 상태다. 탐해2호를 이용해 올해부터 2009년까지 영해 전체의 해저지질도를 완성할 예정. 탐해2호는 외국과의 해저 공동탐사에도 나선다. 지난해 노르웨이의 석유탐사회사인 지코사와 동남아지역의 석유탐사에 공동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지질조사소와는 동해의 기초 지질조사와 해저 광물탐사를 함께 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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