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이드]7,500만원으로 25평형 아파트 마련하기

  • 입력 1996년 12월 12일 19시 57분


「吳潤燮기자」 외국계 생명회사에 다니고 있는 최모씨(30)는 지난 94년 전세금 4천5백만원을 끼고 8천7백만원에 과천 주공아파트 15평형을 매입한 뒤 처가에서 기거하며 신세를 지고있다. 최씨는 자녀가 두명(5,3세)이기 때문에 주공아파트를 팔아 방3개 짜리 25평형 아파트로 이사가길 원한다. ▼재산현황〓과천 주공아파트를 1억1천8백만원에 팔면 융자금과 전세금을 뺀 4천만원이 남는다. 또 94년에 가입한 내집마련주택부금 4백만원이 있고 주식과 현금이 3천5백만원으로 주택부금을 제외한 총재산은 7천5백만원이다. 연봉은 2천4백만원선. ▼총평〓최씨의 경우 지난 94년에 주택부금을 들어 현재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서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를 분양받기가 어려우며 입주할 때까지는 통상 2∼3년을 기다려야 한다. 주택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올해말 또는 내년 1월까지 입주하는 새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현재 입주중이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경기구리 인창지구 주공 삼보 삼환 신일아파트 △고양 능곡 주공아파트 △서울구의동 현대 프라임아파트 △서울창동 쌍용아파트 등이 있다. ▼방법①〓내년 1월말 입주하는 현대 프라임아파트는 1천5백29가구로 인근 현대아파트(6천여가구)와 대규모 단지를 이루고 있다. 인근에 전자유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고 동서울종합터미널이 가깝다. 또 지하철 2호선 강변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고 강변로를 끼고 한강을 바라볼수 있다. 그러나 분양가가 9천만원인 25평형의 시세는 1억4천만원에 달해 최씨 재산으로는 구입하기가 힘들다. ▼방법②〓지난 10일부터 입주를 하고 있는 창동 쌍용아파트(총 1천3백52가구)는 이웃한 동아아파트와 함께 3천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 수도권전철 1호선과 지하철 4호선의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고 입지여건도 좋다. 또 도봉구가 창동역주변 상업용지 4만5천여평을 개발, 농수산물유통센터 신청사 백화점 문화레포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어서 발전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25평아파트(분양가 8천2백만원) 시세가 1억1천5백만원으로 역시 구입하는데 부담이 된다. ▼방법③〓구리인창지구 주공 1∼6단지 아파트는 중부고속도로 구리인터체인지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가깝고 단지옆에 내년 5월 구리시 농수산물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전철화사업이 추진중인 중앙선 인창역이 단지 앞에 있다. 인창지구 단지규모는 총 7천여가구. 주공 25평형(분양가 5천5백만원)이 9천만∼9천5백만원이므로 가격이 무난하고 발전가능성이 높아 구입할 만하다. ▼결론〓인창지구 주공 25평형 아파트는 국민주택기금이 1천6백만원 포함돼 있어 2년후에나 등기가 가능하므로 매매예약 조건부거래로 빚지지 않고 구입할수 있다. 전세입주형식으로 확정일자를 받고 등기된 아파트에 근저당설정을 하거나 매매가의 1.5배를 공증하면 된다. 통상적으로 입주가 완료되면 주변시세에 거의 접근하므로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입주중인 인창지구 아파트를 사는 것이 좋다. (도움말:내집마련정보사 02―934―7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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