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새회장에 박용오 두산상사회장 추대

  • 입력 1996년 12월 3일 11시 57분


斗山그룹의 제6대 회장에 朴容旿 두산상사회장(59)이 추대됐다. 두산그룹은 3일 오전 그룹운영위원회를 열고 퇴임의사를 표명한 朴容昆회장(64)후임에 朴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朴容旿 두산상사 회장을 만장일치로 그룹 회장에 추대했다고 발표했다. 朴容旿 회장은 추대직후 인사말을 통해 "1백년 기업의 전통과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1백년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그룹의 기업풍토를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분위기로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朴회장은 이와함께 "도전경영의 기치아래 정밀화학,유통 등 고부가가치사업에 비중을 두는 한편 국제화및 개방화에 대비,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朴회장은 지난 65년 두산산업주식회사에 입사한뒤 70년 2월 이사,72년9월 상무,74년9월 동양맥주 전무이사에 올랐고 77년 10월 두산산업 대표와 81년 7월 동양맥주사장을 거쳐 93년2월 두산상사 회장에 취임했다. 한편 朴容昆 前회장은 지난 81년부터 회장직을 수행하다 페놀사태로 91년 4월부터 93년2월까지 鄭壽昌 회장에게 자리를 잠시 내줬다가 다시 회장직에 복귀하는 등 14년동안 두산그룹 총수로 일해왔다. 두산그룹은 "朴容昆 前회장은 당초 내년초에 물러나기로 했으나 창업 2세기의 원년을 새로운 회장아래서 맞아 보수.안정적인 그룹분위기를 공격적으로 일신해보라는 취지에서 용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또 "朴 前회장은 퇴임후 그룹 경영에 간여하지 않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나 그룹의 상징적인 인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그룹은 4일 오전 9시 서울시 종로4가 연강홀에서 그룹원로및 임직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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