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홍균행장 누구인가]서울銀 1期…요직 두루 거쳐

  • 입력 1996년 11월 22일 20시 16분


「白承勳기자」 孫洪鈞(손홍균)행장은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강한 집념의 소유자로 한번 마음먹은 일은 꼭 해내고마는 스타일이다. 그는 전무시절 은행장 경쟁에서 탈락하고 지난 91년 한국투자신탁 사장으로 밀려났다가 3년여만에 다시 자행(自行) 행장으로 입성했다. 지난 94년 행장선임 직후 주총에서 새 이사진을 구성하면서 자신의 심복임원을 포함시켰다가 은행 내외의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곧 은행을 떠났던 것도 유명한 일화중 하나다. 이같은 그의 남다른 집념이 서울은행과 신탁은행합병이후 내부갈등이 많은 은행내에서 반대파를 양산, 은행경영을 원만히 하지 못했다는 게 뒷얘기다. 행장취임이후 검찰에 그의 비리를 폭로하는 투서가 적지 않게 날아들고 그중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많다는 소문이 금융계에 파다했으며 최근 나돌았던 금융계 사정설에서도 「내사대상 1호」라는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 경북 안동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 60년 서울은행 1기로 입행, 비서실장 명동지점장 심사2부장 등 요직을 거친 뒤 83년 임원으로 선임됐다가 91년 한국투신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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