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국립음대 지휘과 학생 프로 진출 함께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0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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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K 권순덕 대표(왼쪽)이 빈 국립음대 울리케 지히 총장과 협력동의서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IMK 제공
오스트리아 교민이 운영하는 클래식 기획사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빈 국립음대와 협력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연기획사 IMK를 운영해온 권순덕 대표(61)는 2월 27일 빈 국립음대(총장 울리케 지히)와 협력동의서를 체결하고 빈 국립음대의 빈 쇤브룬 궁전극장 공연과 이 학교의 지휘자상(Karl Österreicher Preis) 진행, 지휘 석사과정 우수 학생의 프로 교향악단 공연 실습 등 주요 업무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IMK는 1992년 빈에서 설립됐으며 첼리스트 여미혜가 예술감독을, 폴란드 출신 지휘자 아담 스미트가 예술고문을 맡고 있다.

권 대표는 “최근 빈 국립음대가 국가 예산의 지원을 받아 실력 있는 지휘과 학생이 프로 교향악단을 정기적으로 지휘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의 파트너를 모색하던 중 IMK를 선정한 것이다. 레슨에서 마무리돼왔던 음대 교육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프로 공연무대로 연결시킨 것이어서 이 학교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IMK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도 협력관계를 맺고 한예종 음악원의 K-아츠 오디션 우승자의 유럽 오케스트라 협연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K-아츠 오디션에 우승한 바이올린 김시준을 2022년 10월 28일 비엔나의 무트 홀 협연무대에 세웠으며 지난해 K-아츠 오디션 우승자인 클라리네티스트 서예빈은 11월 17일 빈 유로 신포니에타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요제프 하이든 홀에서 협연했다.

권 대표는 “앞으로 미국 대학과도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유명 음대와 접촉하고 있다. IMK가 여러 대륙의 음대와 협력함으로써 유망한 한국 음악도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주는 역할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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