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일장기 지운 이길용 기자… “광복절 맞아 재조명” 유품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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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국립스포츠박물관 개관을 준비 중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일장기 말소 사건’의 주역 이길용 기자(1899∼?) 유품 33점을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고 16일 알리면서 관련 사진 2점을 공개했다. 1933년 5월 30일자 동아일보(왼쪽 사진) 지면과 날짜를 알 수 없는 압록강 빙상 경기 대회 취재 현장 사진이다.

한국 최초의 체육기자로 인정받는 파하(波荷) 이길용 기자는 1936년 8월 25일 ‘일장기 말소 사건’ 이후 옥고를 치렀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생(1912∼2002)의 가슴팍에 있던 일장기를 지워버린 사건이다. 이길용 기자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는 등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았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이길용 기자#일장기 말소 사건#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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